[김대통령-6~30대그룹총수 회동] '절반의 성공' ..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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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8일 6~30대 그룹대표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기업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며 30대그룹의
구조조정을 독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노동자도 중산층으로 육성되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낮12시부터 1시간50분동안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간담회 대화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이준용 대림 회장 =석유화학분야에서 전문화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부문도 통폐합을 통해 경영합리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증권을 소로스 회장에게 매각한 결과 선진경영기법을 들여올수 있었고
부채비율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기술지도를 했다가
포항제철의 등장으로 우리를 견제하고 적대의식까지 가졌었는데 최근
한국투자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원료공급이라든지 여러분야에서 협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낙관한다.
<> 김 대통령 =일본이 작년이후 관광객과 투자가 많이 늘어나는 등 태도가
많이 바뀌고 있다.
과거 일본인 한국에 투자를 많이 했다가 철수한 것은 노사문제 때문이었는데
최근에는 노사안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조동만 한솔 부회장 =통신과 제지분야에서 외자유치를 해서 경영성과가
좋았다.
외자유치결과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임금도 원상회복했다.
임금제도도 인센티브제로 바꿔 성과에 따라 급여를 주고 있다.
전주공장은 외자유치를 함으로써 직원들의 해고도 없었고 대외신뢰도도
높아졌다.
<> 현재현 동양 회장 =최근들어 전통적인 생산요소인 자본 토지 노동
이외에 지적요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있다.
모든 분야에서 지식에 기반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진정한 국제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이제는 학력이 중요하지 않으며 현장경험을 통한 지식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 손경식 제일제당 회장 =제약과 생명공학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수출도 활발하다.
생명공학은 우수두뇌가 많은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제약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연구개발투자를 늘려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다.
우수한 두뇌를 유치하고 세계 유수기관과 제휴관계를 맺어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 김주채 아남인스트루먼트 회장 =광주공장을 매각하고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난데 이어 금리가 떨어져 이익을 내게 됐다.
당초 워크아웃 계획보다 좋아지고 있다.
업종을 전문화해서 기업을 발전시키겠다.
<> 김 대통령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1년반만에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금융을 비롯한 4대개혁을 성실히 이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절반의 성공이다.
지금부터 우리 기업인들은 정부와 세계제일의 제품을 싸게 만드는 경쟁력을
키워 세계 어느 기업과도 경쟁해서 이기는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외환위기를 일단 극복되고 나니 외국인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외국인투자는 기업을 위해서도 국가의 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중소기업에 대해 대금지급을 늦추는 등의 사례가 있는데 단기적으로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동자들에게도 앞으로 중산층이 될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며 30대그룹의
구조조정을 독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노동자도 중산층으로 육성되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낮12시부터 1시간50분동안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간담회 대화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이준용 대림 회장 =석유화학분야에서 전문화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부문도 통폐합을 통해 경영합리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증권을 소로스 회장에게 매각한 결과 선진경영기법을 들여올수 있었고
부채비율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기술지도를 했다가
포항제철의 등장으로 우리를 견제하고 적대의식까지 가졌었는데 최근
한국투자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원료공급이라든지 여러분야에서 협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낙관한다.
<> 김 대통령 =일본이 작년이후 관광객과 투자가 많이 늘어나는 등 태도가
많이 바뀌고 있다.
과거 일본인 한국에 투자를 많이 했다가 철수한 것은 노사문제 때문이었는데
최근에는 노사안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조동만 한솔 부회장 =통신과 제지분야에서 외자유치를 해서 경영성과가
좋았다.
외자유치결과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임금도 원상회복했다.
임금제도도 인센티브제로 바꿔 성과에 따라 급여를 주고 있다.
전주공장은 외자유치를 함으로써 직원들의 해고도 없었고 대외신뢰도도
높아졌다.
<> 현재현 동양 회장 =최근들어 전통적인 생산요소인 자본 토지 노동
이외에 지적요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있다.
모든 분야에서 지식에 기반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진정한 국제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이제는 학력이 중요하지 않으며 현장경험을 통한 지식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 손경식 제일제당 회장 =제약과 생명공학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수출도 활발하다.
생명공학은 우수두뇌가 많은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제약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연구개발투자를 늘려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다.
우수한 두뇌를 유치하고 세계 유수기관과 제휴관계를 맺어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 김주채 아남인스트루먼트 회장 =광주공장을 매각하고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난데 이어 금리가 떨어져 이익을 내게 됐다.
당초 워크아웃 계획보다 좋아지고 있다.
업종을 전문화해서 기업을 발전시키겠다.
<> 김 대통령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1년반만에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금융을 비롯한 4대개혁을 성실히 이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절반의 성공이다.
지금부터 우리 기업인들은 정부와 세계제일의 제품을 싸게 만드는 경쟁력을
키워 세계 어느 기업과도 경쟁해서 이기는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외환위기를 일단 극복되고 나니 외국인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외국인투자는 기업을 위해서도 국가의 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중소기업에 대해 대금지급을 늦추는 등의 사례가 있는데 단기적으로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동자들에게도 앞으로 중산층이 될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