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된 세무사자격 1차시험에는 총 4천3백72명이 응시했다.

이중 5백87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13.4%.

작년 1차시험 합격률 7.7%(3천6백80명 응시, 2백85명 합격)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높아졌다.

합격자 정원을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작년 7월에 실시된 세무사 자격 2차시험에는 총 1천7백32명이 참가해
3백1명이 최종 합격했다.

2차시험 경쟁률은 17.4%인 셈이다.

특히 국세행정 경력자가 아닌 일반 응시자의 경우 4백84명이 도전해
1백39명이 붙었다.

합격률이 28.7%에 달했다.

일반 응시자의 합격률은 97년에도 25.1%로 전체 합격률 19.2%보다 높았다.

2차시험 커트라인은 전 과목 평균점수 57.66점이었다.

합격자 전체의 평균점수는 61.36점.

과목별로 보면 회계학은 평균점수가 67.76점, 세법 1부는 61.90점이었다.

세법 2부는 54.42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평균점수가 현저히 떨어졌다.

97년엔 회계학 61.39점, 세법1부 57.07점, 세법2부 54.98점이었다.

커트라인은 55.00점이었다.

합격자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30세미만이 65명으로 전체의 21.6%를
차지했다.

30~34세는 50명으로 전체의 16.6%, 35~39세는 36명으로 12.0%였다.

40~44세는 86명으로 28.6%, 45세 이상은 64명으로 21.2%나 됐다.

이들은 대부분 국세행정 공무원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 1백82명(62.1%)로 가장 많았다.

고졸은 89명(29.6%)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응시 합격자 1백39명 중에선 대졸 1백21명(87.0%) 전문대졸 11명(8.0%)
고졸 7명(5.0%) 등이었다.

이에비해 국세행정 경력 20년 이상인 자 1백8명 중에선 대졸이 42명(38.9%),
전문대졸 2명(1.8%)인 반면 고졸은 64명(59.3%)으로 대조를 이뤘다.

최고득점자는 국세행정 공무원 경력이 20년 이상인 조제일씨로 응시한
과목들의 평균점수가 84.66점이었다.

일반응시자 중 최고득점자는 정정운(30.전남대 졸)씨로 전과목 평균점수는
77.44점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62세였던 송병태씨로 67.00점을 얻었고 최연소 합격자는
22세인 현혜은씨로 66.99점을 획득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