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은 가급적 23일 오전을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귀경길 정체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지만 부산에서 올라올 경우는 오히려
귀경길이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

8일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추석수송수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중
귀성 또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66.8%에 달해 지난해
57%보다 9.8%포인트 늘어났다.

출발일자는 22일에 34.4%, 23일에 40.2%가 몰려 22일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발시간의 경우 새벽 5시~8시에 17.9%, 8시~11시에 25.6%가 집중돼
23일 오전 시간대는 피해서 내려가는게 다소나마 고생을 더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가용 이용자는 작년의 47.2%보다 1.7%포인트 늘어난 48.9%
에 달할 전망이다.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41.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부선을
거쳐 호남선을 이용한다는 대답이 19.7%에 달해, 전체 귀성객의 61%가 경부
고속도로를 지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중 서울을 기점으로 한 귀성시간은 대전까지 버스를
이용할 경우 4시간50분, 자가용을 탈 경우 7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까지는 버스 8시간10분,승용차 11시간 <>광주까지는 버스 9시간,
승용차 11시간5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대부분 지역에서 귀성길보다 1시간~1시간 3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이나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우에는 버스 11시간, 자가용
12시간20분 등으로 오히려 귀경길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