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나 채팅 등 컴퓨터를 이용해 대화를 할 경우 상대의 표정과
주변 분위기를 표현해주는 가상작업공간 구축기술이 개발됐다.

숭실대 컴퓨터학과 최형일 교수팀은 컴퓨터 비전 기술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멀티미디어 통신기술을 결합한 가상작업공간구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상작업공간은 게임,전자상거래,공동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때 서로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서로 공유.교환하고 공동 작업공간에
정보를 게시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과 화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통신기술이 뒤떨어져 가상작업공간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최교수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카메라로부터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사용자 움직임 정보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통합 전송하고 그 정보를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보다 쉽게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영상회의를 진행할때 멀티미디어
대리인이 음성자료를 인식,입을 움직이는 형태를 만들어 냄으로써
상대와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이 시스템은 영상정보를 전송할 경우에도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