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전 한국통신등 싯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가 올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현대증권은 싯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비제조업제외)의 올상반기 영업
이익이 7조2천4백21억원으로 전체 제조업체 영업이익의 77.7%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조7백15억원으로 전체 제조업체 순이익(적자 포함)의 1백1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20개 종목의 지난 8일 현재 싯가총액은 1백78조원으로 전체
싯가총액의 59%정도에 불과하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경기회복세로 이들 종목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상승탄력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일 기준 싯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삼성전자 한전 한국통신 포철
SK텔레콤 현대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현대반도체 LG화학 삼성물산
삼성전관 데이콤 삼성중공업 SK LG정보통신 현대건설 쌍용정유 대한항공
등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