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등락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9월들어 전체 투신사의 주식형 수탁고는 4천억원가량
늘어났지만 대부분 법인들이 공사채형을 주식형으로 전환한 자금이며 순수
수익증권의 판매액은 미미했다.

최근 연이어 판매에 들어간 뮤추얼 펀드의 경우도 모집액이 예상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천억원을 목표로 청약을 받고 있는 미래에셋의 "드림8호"가 9일 현재
판매액이 3백억원선에 머물러 있는 것을 비롯, 대부분의 신생 뮤추얼펀드가
1백억원미만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리젠트 자산운용의 "뮤추얼원"은 2백억원을 판매, 신생 운용사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지만 이 역시 초기 뮤추얼펀드의 인기에는 훨씬 못미치
는 수준이다.

이원기 리젠트 자산운용 사장은 간접투자시장의 전반적인 소강상태에 대해
"최근 2~3개월 사이에 설정된 펀드들중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의 관심이 멀어졌으며 기관들도 대우문제로 묶여 있는 자금이
많아 자금이 순환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안재석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