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무역 및 사이버무역(인터넷무역) 전문가를 공개적으로 뽑는 채용박람회
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사이버무역인력 채용
박람회"를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무역회관 49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터넷 벤처기업인 테크노필과 도우넷컴을 비롯,
한국미싱공업 기린전자 등 7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미 무역업에 진출한 업체와 앞으로 무역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전자상거래나 인터넷무역 전문인력을 원하는 회사는 물론 순수한 인터넷
관련 정보통신업체도 참가한다.

이들은 구직자와의 개별 면접을 통해 1백50명 가량의 무역및 사이버무역인력
을 뽑을 계획이다.

해외영업 또는 무역실무 경험이 있거나 국제무역사 자격증 소지자 등이
우선 취업대상이다.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가로서 전자상거래및 인터넷무역을
할수 있다면 취업 가능성이 더욱 높다.

무역실무 능력이 없더라도 외국어에 능숙하거나 해외생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취업할 수 있다.

구직및 구인희망자는 무역아카데미에 있는 무역전문인력뱅크에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구직자는 이력서와 함께 무역 정보통신 외국어 관련 자격증을 갖고 가는게
바람직하다.

주관사인 한경 Human D&B사가 입수, 게시판에 공고한 구인업체 5백여개사의
취업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1천5백명 가량의 대졸미취업자및 실직자 등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박람회는 다른 채용박람회와 달리 무역업체와 인터넷 관련 기업의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구인자가 공개적으로 자기 선전을 하는 "오픈
프리젠테이션"(Open Presentation)도 실시된다.

무협의 김태근 부장은 "7만여개 무협 회원사중 1만5개사에만 인터넷홈페이지
가 구축돼 있다"며 "무역업체의 90%가 인터넷 무역을 원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1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제1회 무역 전문인력 채용박람회
에서는 취업희망자 8백75명이 관련기업과 연결돼 이중 1백40명이 취직하는
실적을 올렸다.

문의 02)3415-1268 http://wta.kita.or.kr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