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가전회사인 일본 소니가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자사제품을
홍보한다.

소니는 지난 7월 국내 가전시장 개방후 미묘한 국민정서를 감안한 탓인지
제품 홍보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에 제품을 출품하는 곳은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한국전자전.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자전에 소니는 자사
특유의 경박단소형 휴대폰과 캠코드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진흥회는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관계를 고려해 부스를 국내업체와 똑같은
1백60평으로 제공했다.

삼성, LG, 대우 등 국내 가전 3사는 디지털 TV와 휴대폰 신제품 등으로
이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의 기술도 상당 수준으로 올라있어 한.일 가전제품의 품질을
비교하는 좋을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