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석유화학업계간 협력 채널이 구축됐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석유화학업계 및
관련당국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세종호텔에서 "제1차 한.중 석유
화학업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내 유화업계는 일본, 대만업계와 정례적으로 동아시아 석유화학공업회의
를 열어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정작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중국업계와의
협의체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측에서 이정호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LG석유화학
사장) 등 15명이, 중국측에서 국가석유화학공업국 양웨이카이 주임(국장급)
과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왕샹처장 등 12명이 각각 참석한다.

유화협회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자제, 업계간
교류를 요청할 예정이며 중국측은 한국 유화업계의 기술이전, 중국투자 등을
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