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11일 마감한 결과
모두 89만5천6백20명이 지원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6만8천6백43명보다 2만6천9백77명 늘어난 것이다.

교육부는 예년처럼 수능응시자의 60.7%가 대학에 지원할 경우 전국 1백86개
대(산업.교육대 포함)의 평균 입시경쟁률은 금년 1.48대1에서 내년엔 1.49대1
로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입시에서는 정시모집과 수시모집 특차지원 등을
합쳐 7차례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률은 4~7대1에
이르고 주요대 인기학과는 10대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63만2천1백71명(70.6%)으로 지난해보다
9천41명 늘어났으며 재수생은 24만8천9백30명(27.8%)으로 1만5천37명
증가했다.

지원자 가운데 인문계가 46만6천2백54명(52.1%)으로 전년대비 3만9천8백30
명, 예.체능계는 11만9천3백77명(13.3%)으로 2만3천8백94명 각각 늘어났다.

반면 자연계는 30만9천9백89명(34.6%)으로 오히려 3만6천7백47명 줄어
대조를 보였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