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 오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동티모르
사태의 해결을 위해 국제 평화유지군의 파병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비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동티모르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위란토 국방장관 겸 군 참모총장과 내무장관,
국방장관 등 다른 관계 장관들과 계엄령 이후의 상황에 대해 협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 발표 직전 전화통화를 통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평화유지군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비비 대통령은 13일 오전 의회 각 분파 지도자들과 이같은 결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에게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및 안보리 대표들과 만나 평화군 파견에 관한 세부 문제를 논의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