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전망 ]

공모주청약에 응하려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상장후 담배인삼공사
의 주가가 어느 정도 될 것이냐이다.

주가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수록 그만큼 많은 시세착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담배인삼공사의 적정주가를 3만5천~4만원으로 보고 있다.

차입금이 전혀 없고 독점적인 사업을 영위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비슷한 성격인 한국전력의 주가나 해외 담배업체의 주가 등을
고려하면 이 수준을 크게 상회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양호하지만 담배산업이 갖고 있는 한계성을 감안할 경우 주가는
3만5천~4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청우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펀드들이 선호하는 대형 핵심주라는
장점과 공기업 민영화의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적정주가는 4만원"이라고
분석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주간사회사인 LG증권의 원경희 연구원은 "수요예측과
상장후 프리미엄을 따져보면 3만5천~4만원선이 적정주가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홍인선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PER(주가수익비율) 등을 고려한 단순
수익가치는 2만원에 불과하지만 일반인들과 기관들의 선호도가 높아 상장후
단기간에 4만원선에서 주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제 유동주식수가 많지 않아 상당한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점 <>올해말 정부지분 15%의 해외매각을 앞두고 주가관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민영화에 따라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주가는 장기적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담배인삼공사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