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이끌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호철과 정일씨가 1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공동 전시회를 갖는다.

모두 30여점이 출품된다.

두작가는 형상에 대한 표현방법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과거의 흔적이나
이미지를 통해서 작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씨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탁월한 극사실과 초현실기법으로 수준높은
그림세계를 연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화랑의 이재언 학예연구실장은 "이씨의 작품을 보면 과거와 현재, 현실과
공간, 형상과 비형상등 안과 밖의 공생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정씨의 작품은 서정성이 짙고 자유로운 표현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유화물감으로 두툼하게 그려지는 동화적인 소재들은 시각적인 재미를
위한다기보다 지난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해준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씨와 정씨는 홍익대 서양화과 선후배사이다.

(02)734-0458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