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승차정원 15명이하의 "밴택시"와 공항~호텔간을 운행하는 "왜건택시"
가 선보인다.

또 월드컵축구대회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모든 택시에 무선호출기능이 장착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택시제도를 개선,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축구 등 줄이은 국제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밴택시 왜건택시 등이 도입된다.

외국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또 장애인을 위한 전용택시와 환자수송 전담 택시의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면허대수와 요금 등은 추후 결정된다.

시는 이와함께 택시에 무선호출기 장착을 유도, 2002년에는 모든 택시에
무선 호출기가 장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무선호출기를 이용하는 택시를 1천대이상씩 묶은뒤 이들 단체간 상호
연결체제를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택시요금제도를 전면 손질, 할증제외에 할인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승차인원이 많거나 화물을 소지할 경우 할증요금을 추가로 받되 공휴일
등에는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는 단순 할증제도만 운영되고 있어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요구가
빈발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이밖에 외국어회회가 가능한 운전자가 운행하는 "외국어택시" 등을
확대.운영하는 등 택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시민 택시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공청회를 연내에 개최,
택시제도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합승이나 부당요금 요구 등의 불편을 겪지않는 고급교통수단
으로 택시를 거듭나도록 하는게 기본방향"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