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정상황실에 근무하던 김탄일(48) 국장이 사표를 던져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국장이 "미래를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하겠다"며
최근 사표를 내 수리됐다는 것.

주변에선 김 국장이 곧 설립될 한 벤처회사의 사장직을 맡을 것으로 추측
하고 있다.

행정고시 16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김 국장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때 능력을 발휘하며 빠른 승진가도를 달려왔다.

특히 재경원 법인세제 과장때는 스톡옵션 세제혜택방안을 마련하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관심을 보였다.

또 서울벤처포럼(회장 윤병철 하나은행회장)에 설립멤버로 참여,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이윤재 청와대 경제비서관, 백만기 산자부국장 등이 잇달아
관복을 벗어 탈관직 바람이 확산되는 경향이다.

< 신동열 기자 shin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