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고객은 씀씀이가 크다"

인터넷쇼핑몰 고객들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이 백화점 쇼핑객의 것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빅3로 꼽히는 한솔CS클럽, 삼성인터넷
쇼핑몰, 롯데인터넷백화점의 고객 1인당 평균구매액을 나타내는 객단가(8월
평균 기준)는 약 1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시내 주요 대형백화점들의 평균 객단가 6~7만원을 배이상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인터넷쇼핑몰의 평균 객단가는 약 23만9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 관계자들은 객단가가 높은 이유를 규격화된 생활가전, 운동
기구 등 고가 내구소비재를 많이 취급하는데서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쇼핑을 끝내려는 네티즌들
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인터넷쇼핑몰이 첨단 쇼핑수단으로 탄탄히 자리잡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터넷사업팀의 안정규씨는 "인터넷쇼핑몰에 대한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고가상품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업체들은 고객구매력이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 상당수 업체가 수익성제고 차원에서 PB(자체상표) 상품개발을
서두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