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체인점이 고객의 소득과 연령별로 차별화되고 있다.

소비자 소득이 연령별로 차이가 나는데다 선호하는 술집 분위기나
음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OB 하이트 진로쿠어스맥주등 주류업체들은
소비자 연령층을 특화한 체인점을 잇따라 개발,체인점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OB맥주는 지난해 부터 OB펍 OB코인 OB베어스 스포츠클럽등 신규
체인점을 계속 선보였다.

OB펍은 20~40대를 타깃으로 한 IMF형 초저가 점포이고 OB코인은
주머니가 가벼운 20대 실속파를 겨냥한 생맥주점이다.

또 OB스포츠클럽은 20~30대 고소득층 소비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체인점외에도 새로운 형태의 체인점 개발을
진행중이며 특히 신세대층 취향에 맞게 벽돌을 인테리어로 하는 체인점을
연말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인점 명칭은 OB라거 브랜드를 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는 최근 중산층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고급 패밀리레스토랑
분위기를 살린 신개념의 체인점 하이트 비어 잭(HITE BEER JACK)을
개설했다.

이 체인점은 70평 이상의 대형 점포로 정통 이탈리아식 안주및 식사가
제공된다.

이 회사는 또 10월 초 부터 중저가 소형 체인점인 "하이트 비어
플러스"의 개설희망자를 신규 모집한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올들어 20~30대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미스터
세븐을 개설했다.

미스터 세븐은 원목과 고급 타일을 소재로 한 인테리어에 부메랑형
테이블을 설치,공간활용을 최대화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후 간이역 두꺼비하우스등을 새로 개설,알뜰
주당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생맥주 시장 점유율은 오비맥주가 53%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하이트 30%,카스 17%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