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벤처기업등 비상장.비등록기업과 여기에 투자하고자 하는 엔젤클럽을
연결해주는 사이버 공간이 탄생했다.

인터넷을 통해 이들 벤처기업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자금공모
및 벤처주식거래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별정통신사업자인 윈텔은 한국경제신문과 합작으로 한국사이버거래를 설립,
"Onetrade(www.onetrade.co.kr)"라는 사이버 자금공모 및 벤처주식거래
서비스사업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사이버거래에서는 유망한 벤처기업들의 사업전망과 재무상태 등을 분석
평가해 Onetrade사이트에 등록하고 엔젤그룹을 모집 투자할 수 있는 사이버
공모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엔젤투자자들이 벤처기업 발행 주식이나 채권을 인수할 수 있도
록 중개해 준다.

한국사이버거래(주)는 이번 사이트의 개설을 기념해 신규가입회원중 선착순
1만명까지 회원당 자사주식 2주씩(액면가 5천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 총20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2000년 첫날 주가지수 맞추기 게임"을
포함, 6천여명의 회원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퀴즈잔치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주식을 공모하고는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고 공모된 주식의 거래까지 지원하는 사이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벤처기업들은 설비 및 운영자금을 쉽게 조달하고 엔젤
투자자들은 투자유망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이버거래(주)는 이와 같은 기업과 투자자간 매매이외에도 투자자간에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향후 "사이버 종합 벤처주식 및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사이버거래(주)는 Onetrade 사이트를 통해 컴퓨터부터 금융상품
까지 다양한 물건을 거래할 수 있는 경매포탈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며
사이버쇼핑몰을 만들어 각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상품이나 기술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장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전반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성공 비즈니스 모델 및 전략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이수후 창업교육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