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만취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탤런트 이정재(26)씨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동료 탤런트 정모씨와 함께 이날 새벽 2시1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신한은행 앞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22% 상태로 서울
52라 6678호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송모(23.여)씨의 마티즈 승용차
옆부분을 들이받은 혐의다.

현장을 목격한 택시운전사 김모(52)씨는 "5차선에 서 있던 이씨의 승용차가
출발하면서 4차선쪽으로 차선을 변경하다 마티즈 승용차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직접 운전을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