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말레이시아와 쿠바에서 각각 7백20만달러과 3백50만달러에
총 2백12대의 엘리베이터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LG는 말레이시아의 퍼스트월드호텔&리조트사가 발주한 리조트월드호텔
프로젝트에서 엘리베이터 62대를 7백2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인근 최대 위락단지인 겐팅하이
랜드 지역에 있는 리조트월드호텔을 증설하는 것이다.

LG는 경쟁입찰에서 미쓰비시 쉰들러 등 세계 유수 엘리베이터 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차세대 분산제어 엘리베이터를 공급
키로 했다.

이번 수주는 해외 전략인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세계 인사들이 이 호텔을 이용함으로써 LG산전의 이미지가 높아질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97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현재 말레이시아 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약 1천2백대 규모의 시장에서 2백50여 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 쿠바 보건성이 발주한 쿠바병원 프로젝트에서 엘리
베이터 1백50대를 3백5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곳에 차세대 분산제어 엘리베이터를 5년간 분할 공급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97년 8월 쿠바 관광성이 발주한 프로젝트에서 엘리베이터
6대를 수주,국내 엘리베이터 업체중 처음 쿠바시장에 진출했다.

연 2백50대 규모의 쿠바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올해 약5백만달러어치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