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 유상증자 규모는 7천7백76억원에 불과, 증시에 물량공급 부담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1월엔 2조2천억원 이상의 물량이 대기해 있는 상태다.

1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지난10일까지 접수받은 10월중 납입기준
유상증자 물량은 8개사 7천7백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달의 1조2천7백14억원 보다 5천억원 가까이 줄어드는 것이다.

또 올들어 지난1월(2천7백28억원)과 8월(6천4백3억원)에 이어 월간기준
세번째로 증자규모가 적다.

이중 증자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LG정보통신으로 3천3백35억원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대우자동차판매(1천5백14억원)와 대림산업(1천5백8억원)으로
증자규모가 1천억원을 웃돈다.

나머지 5개사의 경우 코오롱건설(4백96억원) 대호(4백17억원) 산내들인슈
(1백84억원) 중앙제지(1백83억원) 일양약품(1백38억원)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엔 최소 16개사가 2조2천4백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것으로 집계
됐다.

1천억원 이상인 기업만도 기아자동차(7천6백80억원) 국민은행
(4천6백97억원) (주)대우(2천5백억원) 대신증권(1천8백81억원)
산은캐피탈(1천3백20억원) 두산(1천2백49억원)등 6개사에 달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같은 증자와 함께 대우 채권의 원리금이 80%까지 지급
되는 시점이 11월 중순부터여서 시장수급은 10월말이후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