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 베를린 회담 타결을 계기로 미국은 조만간 대북경제제재조치 해제
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은 북한에 식량지원 경제제재완화 등을 이면합의
형식으로 약속했다"며 "이르면 이달중 상당폭의 대북제재완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미국의 발표에 맞춰 북한도 미사일전문가 회담 등 후속
회담에 참여하는 성의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취할 경제제재 해제조치는 <>대북물자수출금지품목 축소 <>대북 금
융거래 허용 <>미국내 북한자산 동결해제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향후 북.미간 적대관계 해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북한도 미국과의 후속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북.미
관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