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독립 추진과정에서 유혈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동티모르에 특전사
요원 3백여명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투부대 파병이 확정되면 이는 지난 64년 월남전 참전이후 처음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유엔의 파병요청이 있을 경우 특전사 1개
대대와 의료 및 공병요원 일부를 혼합편성해 동티모르 유엔 국제평화유지군
(PKO)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티모르에는 현재 무장 민병대 요원들이 활동중이어서
의료지원단이나 공병부대를 보낼 경우 안전상 문제가 있다"며 "대게릴라
작전이 가능한 특전사요원을 주축으로 평화유지군을 파병키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지난 93년이후 소말리아와 앙골라 서부 사하라 등의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공병대대나 의료지원단 옵서버 등을 보냈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