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사서 월요일에 팔아라"

대세상승기의 경우 월요일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내리는 수요일에 주식을 산뒤 가장 많이 오르는 월요일에 파는
전략이 효과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대신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587.57포인트에서 950.53으로 상승한 올
1월4일부터 이달 9일까지 대세상승기의 요일별 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주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월요일에는 평균 0.4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요일별 주가동향을 보면 <>화요일 0.17% <>수요일 -0.21% <>목요일 0.12%
<>금요일 0.30% 등이다.

금요일의 주가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주초에 상승하다가 주중반 잠시 주춤한뒤 주말에 다시 오르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해당요일의 시가와 종가의 차이를 모두 더한뒤 이를 평균해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다.

대세하락기에는 월요일과 수요일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주가지수가 770.22포인트에서 315.75로 떨어진 97년6월~98년6월까지
요일별 주가 등락률을 보면 월요일에는 0.61%, 수요일에는 0.17% 상승했다.

월요일에는 대세에 구분없이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또 대세하락기의 월요일 주가 상승률은 대세상승기의 주가 상승률을 오히려
웃돌았다.

주가가 떨어진 요일을 보면 화요일에는 0.74% 내렸고 <>목요일에는 0.17%
<>금요일에는 0.53%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월요일에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것은 주말에 호재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서는 주말에 악재가 나올 것을
우려해 금요일날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 증시에서는
매매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