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살다 얼마전 분당으로 이사온 주민이다.

며칠전 서울로 가기 위해 판교톨게이트를 지나다 지역주민들이 통행료
거부운동을 하는 광경을 보게 됐다.

도로공사가 몇년전 무료로 통행하도록 했다 유료화한게 원인이었다.

얼마전엔 출퇴근시간에는 면제해 주었다고 했다.

나는 도로공사나 통행료거부운동을 벌이는 주민 모두 문제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원칙없이 우왕좌왕하는 도로공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또 모든 국민들이 다 내는 고속도통행료를 "지역주민이니까 낼 수 없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애매하게 통행료를 내는 일이
많다.

살아 보니 분당 만큼 주변 도로가 잘 개설돼 혜택이 많은 곳도 흔치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대한민국 땅에서 어느 곳은 무료화해 주고 다른 데는 유료화해 줄 수는
없다.

최경민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