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로는 특산품도 각광받는다.

특히 집안 어른들께 드리는 선물로는 건강보조식품이 단연 인기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근처에 있는 농협하나로클럽 용산점(02-707-8200)은 국내
최대 규모의 특산품매장을 갖춰놓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품을 팔고
있다.

용산점에서는 민속주로 "선운산 복분자주"를 권한다.

산딸기로 만든 술로 "남자가 마시면 요강을 깬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5백ml짜리는 2만8천4백원, 7백ml짜리는 3만5천원이다.

KBS 사극 "용의 눈물"에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 "지리산 국화주"는 "왕이
내린 술"로 유명하다.

8백ml 1병에 1만4천8백50원을 받는다.

농협중앙회가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하는 연곡농협의
품질인증토종꿀도 용산점 추천상품.

뚜껑에 "농협우수식품"이란 마크가 붙어 있다.

"설탕 성분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이 마크를 붙이지 않는다"는 것이
농협측의 얘기다.

5백g짜리는 3만4천1백원, 1kg짜리는 6만3천원, 2kg짜리는 11만1천6백70원에
팔고 있다.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이 노년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동충하초는 고급선물로 꼽힌다.

용산점에서는 농업진흥청과 대한잠사회가 공동개발한 농진동충하초를 팔고
있다.

"농진동충하초세트"는 28만원, 60g짜리 2개가 들어 있는 "동충하초환"은
16만원.

20~40대 여자들에게 줄 선물로는 인진쑥이나 포도원액이 인기를 끈다.

인진쑥은 변비를 개선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알려진 건강보조식품
으로 용산점에서는 북설악농협과 서광농협 제품을 팔고 있다.

1백% 인진쑥환은 2통에 1만8천1백원, 설사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는
인진쑥창백출은 2통에 2만3천8백원이다.

파우치에 담긴 포도원액은 다이어트용, 또는 아이들 도시락용으로 많이
나간다.

30포짜리는 2만8천원, 60포짜리는 5만5천원.

농협하나로클럽 용산점에서는 이밖에 국산 녹용, 한약재 선물세트, 전통차
선물세트, 인삼절편 , 호박증탕, 붕어중탕, 흑염소증탕, 대보중탕선물세트
등도 팔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