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일 3당 총무회담을 열고 옷로비와 파업유도의혹을 수사할 특별수
사관수를 5명 더 늘려 각각 12명씩 두기로 합의하는 등 특별검사제 법안을
사실상 타결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긍규,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특검제법안은 16일 법사위를 거쳐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 초순께 옷로비와 파업유도 의혹 사건별로 특별검사
1명, 특별검사보 1명, 특별수사관 12명 등 모두 14명으로 수사진이 구성돼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3당 총무는 김봉호 국회부의장의 사회권 보장여부가 쟁점이 됐으나
야당이 반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