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의 단기 신용등급이 최상급으로 상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5일 삼성전관의 기업어음(CP)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현재 기업어음 등급으로 최고인 A1이 부여된 기업은 삼성전자 한전 SK텔레콤
등 초우량기업과 주택공사등 일부 공기업 뿐이다.

한신평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관은 지난 97년까지 대형제품 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마무리해 설비자금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브라운관업계가 공급과잉으로 인해 지난해 이후 설비축소 및 사업
철수를 지속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전관은 대형제품 라인을 본격가동해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이와함께 "브라운관의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삼성전관이
컬러필터 2차전지 LCD등 차세대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화보에 주력하고
있어 수익기반이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