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선호종목이 핵심우량주에서 반도체장비제조와 정보통신 관련
중소형 우량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등을 집중매도하는 한편
삼보컴퓨터 데이콤 신성이엔지등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등 제조업체의 주식은 팔거나 사지않는 반면
미래산업 신성이엔지등 장비제조업체의 주식은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보컴퓨터의 경우 이달초 23.33%이던 외국인 지분이 보름만에 31.37%로
높아졌다.

데이콤도 12.36%에서 16.58%로 급상승했다.

코데이터 역시 20.49%에서 22.39%로 높아졌다.

미래산업은 1.19%포인트(11.92%), 신성이엔지는 1.49%포인트(5.62%)로
올라갔다.

이밖에 SK가 16.73%에서 17.58%로, 삼성중공업이 7.93%에서 8.55%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외국인 지분율은 대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06%포인트, LG전자는 1.21%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도 0.64%포인트 줄어들었고 <>삼성전관 1.65%포인트 <>신한은행
1.10%포인트 <>LG정보통신은 1.18%포인트 감소햇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그동안 집중매수했던 핵심우량주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태여서 시세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실적에 비해
저평가되거나 정보통신등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으로 최근 외국인들의
매기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