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4일 지난 8월중 미국인들이 자동차와 가구 등 신상품을 대거
사들인 데 힘입어 소매판매액이 전달보다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매판매액이 급증한 것은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여전히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소매판매액 증가로 인플레 압력이 고조돼 금리추가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고 진단했다.

미 연준리(FRB)는 오는 10월5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한다.

상무부는 또 이날 2.4분기 경상적자가 1.4분기의 6백86억5천만달러에서
8백6억7천만달러로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상적자및 소매판매액 증가로 인플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
의 주가와 채권값이 크게 떨어졌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1백20포인트(1.1%)나 하락, 10,910.3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첨단주 중심의 나스닥은 23.51포인트가 올라 2,868.28을 보였다.

30년만기 정부채권(1천달러 기준)도 약 5달러 하락,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유통수익률이 6.11%로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