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올해 이 제품으로만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거예요"

다기능 청소기를 개발한 이황우(44) 사장은 "웬만한 공장에선 1인당 1개꼴로
에어건을 쓰고 있다"며 수년안에 이를 수퍼건이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퍼건이 기존의 산업용 청소기에 비해 기능은 3배, 가격은 3분의1 수준으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수퍼건은 에어건과 달리 에어컨프레서(공기압축장치)의 압축공기를
순간적으로 폭발시켜 공기를 분사하고 흡입하므로 그 강도가 훨씬 세다.

때문에 먼지뿐 아니라 유해가스까지 빨아들일 수 있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이 사장은 수퍼건을 가정용으로도 응용개발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지금 만든 것은 공장에 있는 에어컨프레서를 동력으로 쓰는 산업용.

전기를 꽂아 집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자동차 청소용 등으로 수요가 많을 겁니다. 시트 사이에
낀 먼지를 일일이 빨아들일 수 있을테니까요. 관건은 전기를 동력으로 쓰는
건데 이를 연구중입니다"

< 창원=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