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3년8개월만에 달러당 1백3엔대에 들어섰다.

15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전날보다 약 2엔 오른 달러당
1백3.20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96년1월 달러당 1백3.15엔 이후 최고수준이다.

엔화는 후장에도 1백3.5~1백3.8엔선에서 움직였다.

엔화는 이어 열린 뉴욕시장에서는 전장중 1백4.2~1백4.3엔에 거래되며
상승폭이 둔화되는듯 했으나 후장들어 1백3.6~1백3.8엔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이 일본의 공휴일(경로일)이어서 일본정부가 시장개입
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투자자들이 마음놓고 엔화를 사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8월중 소비자물가가 0.3% 상승했다고 발표
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지수의 상승률은 0.1%에 그쳤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