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2천원짜리 동전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을 상징하는 2천원짜리 기념주화
를 내년 1월4일부터 발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2천원짜리 주화는 백동으로만 만들어진 5백원짜리와 달리 둘레부분은 백동,
중심부분은 알루미늄청동으로 돼있다.

여기에는 전인류의 공존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름은 28mm로 5백원짜리보다 1.5mm 더 크다.

무게(10.7g)도 3g 더 나간다.

한 종류밖에 없다.

주화 앞면에는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우주운행을 기록하는 장치인 "혼천의"
도안이 들어 있다.

새 천년의 시간과 공간의 결합을 형상화한 것이다.

뒷면에는 새천년준비위원회의 공식휘장이 새겨져 있다.

2백만장 한도내에서 액면금액으로 발행된다.

주화를 원하는 일반인들은 금융기관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