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쓸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한국리더십센터의 김은파(35) 팀장은 자신을 "시간관리 컨설턴트"라고
소개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 박사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국내에 소개하는 한국리더십센터의 시간관리 프로그램인 "소중한
것 먼저하기"가 김 팀장이 맡은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소중한 것 먼저하기"는 시간관리를 통해 짜임새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계획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죠. 하지만
정작 무엇을 위한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부족합니다. 소중한 것 먼저
하기는 뭐가 소중한지를 생각해 보자는 프로그램이예요. 자신에게 소중한
것부터 정리해 보고 그에 따라 시간을 배분하고 관리하자는 거죠"

소중한 것 먼저하기는 매월 1회꼴로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된다.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 가장 중요한 코너는 소중한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일.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평소 소홀했던 것들에서 새롭게
가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 팀장은 전한다.

이렇게 작성된 리스트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시간관리 수첩인 "플랭클린
플래너"에 꼼꼼히 기록된다.

이 플래너는 시간관리에 필수적인 도우미다.

하루 일주일 한달 한해 등 기간별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
이다.

워낙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어서 제대로만 작성하면 나중엔 그 자체가
자서전이 될 정도라고 한다.

이 회사에는 김 팀장과 같은 일을 하는 여성 컨설턴트가 모두 11명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부터 두 아이의 엄마인 4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고
경력도 다양한 이들은 개인은 물론 기업체 임직원, 외국인 회사 등에도
시간관리를 전파하고 있다.

1년 남짓 시간관리 컨설팅을 해온 김 팀장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 목표가
없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며 "뚜렷한 미래상을 가진 사람이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도 큰 법"이라고 말했다.

(02)3472-3360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