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배유통센터에는 요즘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선과작업이 한창이다.

나주배는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김대중대통령이 각급 정상들에게 두 상자씩 선물하면서 화제가 된 배.

추석절을 앞두고 나주지역에는 금천면 나주배유통센터를 비롯, 부덕동과
왕곡면 등 모두 4개 선과작업장에서 수출용과 내수용 등 하루평균 40t 가량
선과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올 태풍피해로 수확량은 줄었으나 선과과정에서 합격률은 예년에 비해
높아진 70~80%를 웃돌고 있으며 나머지 불합격품은 배즙으로 사용되고 있다.

검역을 위해 나주를 방문중인 미국 농림부 식물 검역소 검역관 프랭코 A.
로셔리(50)씨는 "나주배는 다른 지역 배와는 달리 수분이 많고 사각사각한
맛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나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