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업협회(SIA)는 상반기중 미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1천4백2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자산별로는 주식이 9백78억달러, 회사채 1천2백52억달러, 공채 9백38억달러
였다.

반면 미국 국채는 1백55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SIA는 외국인투자자의 미국 자산 순매수규모가 연간으로는 작년의
1천8백49억달러보다 많은 2천8백58억달러(사상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상반기중 미국 투자자들은 2백62억달러어치의 해외 유가증권을
순매도했다.

SIA는 연간으로는 이 금액이 5백23억달러에 달해 지난 49년이후 처음으로
미국투자자들이 해외자산에 대해 매도우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국제투자자금의 일본증시 투자붐과 미국 증시의
버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외국인의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규모는 SIA의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74년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에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순매도한 것은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 7~8월중 미국 투자자들도 국제 뮤추얼펀드에 46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