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한-미-일 주가 동반급락 .. 국제 유동성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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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한국은 금융불안이 가시지 않은데다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미국과
일본은 경기위축 및 급격한 엔고가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세계증시의 동반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3포인트(3.83%)나 떨어진
916.16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투신사 구조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해외증시의 폭락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백85.63엔(2.73%)이나 급락
하면서 1만7천2백91.59엔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한때는 올들어 최대폭인 7백12엔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엔화 가치가 최근들어 급상승하면서 일본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서둘러 팔아치운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도 15일 10,801.42를 기록해 전날보다 1백8.88포인트
가 빠졌다.
인플레를 막기 위해 추가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기가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져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이번의 증시 동반폭락세로 세계경기 회복이 늦춰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동반상승세를 구가하면서
자산소득 효과에 의해 세계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엔고,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우려로 인한 화폐퇴장 등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세계증시의 동반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리인상 우려가 높은 미국의 자산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일본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주가하락세
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등 아시아증시도 국내적 요인 뿐아니라 세계증시의 동조화
추세 영향으로 약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엔고저지를 위해 구로다 하루히코 재무관을 워싱턴에
급파, 미국 유럽 등에 외환시장에 공동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미.일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한국은 금융불안이 가시지 않은데다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미국과
일본은 경기위축 및 급격한 엔고가 악재로 작용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
한국은 금융불안이 가시지 않은데다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미국과
일본은 경기위축 및 급격한 엔고가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세계증시의 동반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3포인트(3.83%)나 떨어진
916.16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투신사 구조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해외증시의 폭락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백85.63엔(2.73%)이나 급락
하면서 1만7천2백91.59엔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한때는 올들어 최대폭인 7백12엔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엔화 가치가 최근들어 급상승하면서 일본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서둘러 팔아치운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도 15일 10,801.42를 기록해 전날보다 1백8.88포인트
가 빠졌다.
인플레를 막기 위해 추가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기가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져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이번의 증시 동반폭락세로 세계경기 회복이 늦춰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동반상승세를 구가하면서
자산소득 효과에 의해 세계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엔고,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우려로 인한 화폐퇴장 등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세계증시의 동반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리인상 우려가 높은 미국의 자산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일본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주가하락세
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등 아시아증시도 국내적 요인 뿐아니라 세계증시의 동조화
추세 영향으로 약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엔고저지를 위해 구로다 하루히코 재무관을 워싱턴에
급파, 미국 유럽 등에 외환시장에 공동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미.일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한국은 금융불안이 가시지 않은데다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미국과
일본은 경기위축 및 급격한 엔고가 악재로 작용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