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17일 경보병이 포함된 4백명 규모의 우리 병력을 유엔의
동티모르 다국적군 일원으로 파견키로 합의하고 최대한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 동의 절차 등을 마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 총리 주재로 양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공병대와 의무대를 위주로 하고 이들의 신변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보병 부대를 함께 파견키로 했다"면서 "경보병 부대는 현지의 치안
확보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소총무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전사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제법안과 대법원장,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에 공조키로 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