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품 생산업체인 풍산은 2000년 호주에 소전을 독점 공급키로
호주 조폐국과 합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류진 풍산 사장은 호주 조폐국측과 소전 공급을 위한 원칙에 합의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풍산은 2000년 호주에 총 2천6백t(미화 1천3백만달러어치)규모의
소전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동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지난 78년 호주에 처음으로 소전 수출을 시작한 풍산은 지금까지
총 1만2천5백t의 소전을 공급했다.

풍산은 세계 각국에서 수주한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인천
부평공장의 내수 전용 소전라인 일부를 수출용으로 바꾸고 온산공장
소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등 비상 가동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