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인수에 참여할 미국 투자자들이 당초 17일중 결론을 내기로
했던 투자여부 결정을 다음주초로 늦추기로 했다.

17일 한빛은행 관계자는 "미 투자자들이 회계법인인 DLJ사가 제출한
대우전자 한국공장 및 선진국 현지법인에 대한 실사보고서인 비즈니스 플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정밀 분석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투자단은 전문분석팀을 통해 투자할 경우 어느 정도 이익이 보장될 수
있는가에 대해 보다 더 세심하게 검토키로 했다고 한빛은행측은 설명했다.

DLJ사의 실사보고서는 대우전자의 미래 영업력에 초점이 맞춰져 작성됐다.

미 투자자들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당초 이날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던
투자여부 결정은 내주초가 돼야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빛은행측은 "국내 일각에선 미국 투자자들의 실체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으나 확실하게 실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연기도 본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투자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