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개입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달러당 1백3엔대까지 치솟았던 엔화가치는 이 영향으로 다시
1백7엔대로 후퇴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등 외신에 따르면 티모시 가이스너 미 재무차관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 대장성 재무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긴급 회담을 갖고
최근 급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엔화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개입키로 원칙 합의했다.

두 당국자는 또 일본 정부가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통화를
확대한다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저녁 G7(선진7개국) 재무차관을 만나 각국의 적극적인
협력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정부는 최근 달러당 1백3엔까지 치솟는등 급격히 진행되는 엔고가
경기회복을 가로막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미국측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요청했었다.

한편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양국의 외환시장 공동개입 합의설이
전해지면서 엔화가치는 전날보다 2엔이상 떨어진 달러당 1백7.34엔에 거래
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오전장내내 달러당 1백6엔 후반에서 움직였다.

닛케이평균주가가 안정세를 되찾은데 이어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오전장 한때 1백포인트나 급등하는 등 강한 오름세를 탔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