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정부 위탁기관,출연기관 등 경영혁신 대상에 처음으로
건설.전문.설비공제조합 등 3개 순수 민간조직을 포함시켰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순수 민간조직인데도 정부의 개혁대상이
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정부에 의해 경영혁신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자칫 부실조직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17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경영혁신 대상인
정부위탁기관과 보조기관,출연기관에 처음으로 민간조직인 건설.전문건설.
설비공제조합까지 포함시켜 경영혁신안을 오는 22일까지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기획예산처의 이번 조치는 민간건설업체들의 경비부담으로 운영되는
순수 민간단체를 정부 주도의 경영혁신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어서
공제조합측의 이행 여부와 대상선정 문제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