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무라및 다이와 경제연구소는 16일 올해 일본경제가 0.3~0.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연구소는 일본 경제성장률이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에
0.3%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말에 내놓은 마이너스0.6% 전망치에 비해 크게 상향조정된
것이다.

다이와 연구소도 당초 마이너스 0.8%로 발표했던 성장예상치를 0.9%로 대폭
올려잡으면서 "일본경제가 전후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 연구소는 그러나 일본 금융당국이 최근의 엔고저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성장률은 이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 3월까지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12엔보다 높을 경우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경제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면서 "가계지출과 공공수요가 위축될 경우 다시 대규모의 조정단계를 거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00회계연도 성장률은 노무라가 0.3%,다이와는 1.9%로 예상했다.

다이와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민간수요가 되살아나 경기회복을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다음 회계연도에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