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생한 서울대 실험실 폭발사고로 중화상을 입은 환자 3명 가운데
김태영(29.박사과정)씨가 19일 오전 9시25분께 숨지고 나머지 2명도 생명
이 위독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험지도담당 정기형(61.원자핵공학과)교수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숨진 김씨는 사고 당시 발생한 화재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중이었다.

김씨와 함께 중화상을 입은 김영환(25.박사과정)씨와 홍영걸(23.박사과정)
씨 2명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공학관 31-1동
원자핵공학과 "가속기제작 연구실"에서 알루미늄 분말을 이용한 폭발반응
실험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신호민(26.여.연구원)
등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실험실에서는 J기계상사로부터 의뢰받은 폭발물 실험이 진행중이었다.

재래식 화약을 이용한 다이너마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미세한 알루미늄
가루를 사용한 플라즈마 기법의 폭발물 실험이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