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이트@홈은 케이블망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와 인터넷
포털 서비스를 함께 하는 회사다.

@홈이 모체지만 지난 5월 인기 포털 사이트 익사이트를 인수합병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매출은 @홈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 부문이 90%, 무료 E메일과 쪽지메일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익사이트의 사업부문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 가입자는 현재 64만명선이다.

AOL 가입자 1천4백만명과 견주면 보잘것 없지만 이용자의 질이 높고 그 수가
급증하고 있어 AOL을 위협하고 있다.

케이블망 이용자들은 전화선을 이용해 접속하는 사람들보다 인터넷 이용시간
이 3~4배 길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2배 이상 많이 본다.

또 AOL 가입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과 달리 이 회사 서비스 가입자는
올들어 분기별로 30% 이상씩 늘고 있다.

대주주인 AT&T가 미국 케이블망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경쟁기업을 따돌릴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홈은 지난 95년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으로 출발했다.

96년 톰 조몰럭이 최고경영자로 취임하기 전에는 기술중심의 회사였으나
최근에는 컨텐츠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익사이트는 93년 스탠포드대 학생 5명이 만들었다.

야후와 라이코스 알타비스타에 이어 검색엔진중에는 4위, 전체 인터넷
홈페이지 가운데는 10위에 드는 포털사이트다.

익사이트 창업자 조지벨은 이 회사의 사장으로 합류했다.

익사이트@홈은 "all band, all device, all the time"이란 비전을 갖고
있다.

풀이하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장비로든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
이다.

이를 광대역 서비스라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 2.4분기에 1억4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1백40% 증가한 것이다.

순익면에선 아직 적자지만 적자폭은 5백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7백10만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