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혈당이 낮아져 당뇨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20일 혈당을 낮추는 성분이 든 뽕잎을 원료로 아이스크림을
개발하는 데 성공,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농진청이 식품업체인 홍영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멀베리
(mulberry :뽕잎) 아이스크림"이란 이름으로 내달중 상품화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 제품의 혈당상승억제 효과가 29.4%에 달해 당뇨환자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때문에 걱정하는 여성들의 다이어트 기호식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의 류강선 박사는 "일반 아이스크림과 뽕잎
아이스크림의 혈당 영향을 검사한 결과 일반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는
혈당이 평균 27.8% 상승했으나 뽕잎 아이스크림은 오히려 혈당을 1.6%
떨어뜨리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류 박사는 뽕잎엔 단백질과 미네랄, 25종의 아미노산 등 기능성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