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세이프코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에서
공동19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대회에 초청받은 재미선수 강지민(19.킹스고3)은
커트를 통과,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세리는 20일새벽(한국시간) 워싱턴주 켄트의 메리디안밸리CC(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33.37)를 쳐
합계 6언더파 2백82타를 기록했다.

박은 제니 리드백, 웬디 워드, 에이미 벤츠 등 세 선수와 함께 19위에
머물렀다.

박은 4~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합계 7언더파까지 스코어를 줄였으나
후반들어 심한 기복을 보였다.

10번홀(파4.3백47야드)에서 스푼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3온2퍼팅으로 보기를
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은 파4홀들인 14, 17번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박의 이날 퍼팅수는 31회.

지난해 박세리와 함께 미LPGA투어에 데뷔한 스웨덴의 마리아 요스(25)는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백71타로 데뷔후 첫승을 따냈다.

99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강지민은 합계 2오버파
2백90타로 공동60위였다.

하위권이었으나 고교생 아마추어로 커트를 통과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