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LG산전 연구개발팀 책임연구원을 그만두고 6명의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창업한 김정열(40) 사장은 요즘 일할 맛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년은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마치 한달밖에 안된 것 같아요. 일을
한 만큼 결실이 바로 돌아오기 때문에 모두가 열심입니다"
1년전 창업할 당시엔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는 김 사장은 함께 일했던 동료
들의 팀워크 덕분에 첫 작품인 모니터링시스템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7명이 공동출자해 세운 기업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신생기업인 만큼 계속 변신하고 늘 새로운 분야를 찾아 도전한다
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술발달의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산업정보화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