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품이 중국 홈쇼핑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홈쇼핑 관련 업체인 (주)뉴요커는 중국 관영 TV인 CCTV2와 홈쇼핑 판매용
으로 한국 상품을 독점 공급키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원하는 한국 업체는 뉴요커사를
창구로 이용해야 한다.

윤상권 뉴요커 사장은 이와 관련, "국내 기업은 우리 회사와 협약을 맺어야
중국 홈쇼핑 시장에 상품을 공급할수 있다"며 "뉴요커는 시장조사 CF촬영
제품수송 대금결제 등의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국내 업체들은 중국 지방 방송을 통해 홈쇼핑 사업에 나섰으나
물품 전달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CCTV는 그동안 중국 미국 일본및 대만 등의 상품을 주로 취급해 왔으나
최근 대만해협에 불안감이 높아지자 대만상품 비중을 줄이고 대신 한국
상품을 공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홈쇼핑은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
시장 규모는 15억~20억위안(2천1백~2천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