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대졸자 2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교육부가 발간한 "99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20만3천5백97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와 입대자를 제외한
17만4천8백37명중 8만9천7백23명이 일자리를 얻어 51.3%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98년 취업률이 전년보다 11.3%포인트나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97년
수준에는 한참 미달하는 수준이다.

전문대도 졸업자 21만2천명 중 대학 편입학 및 입대자 2만4천명을 뺀
12만8천명이 취업,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한 68.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일반계 18.3%,
실업계 83.5%로 전년대비 각각 0.2%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통계는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최근 경기 회복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하반기 및 연말에는 신규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취업률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